중국 지린성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 나와… ‘전면적 전시상태’ 선언

중국 지린성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 나와… ‘전면적 전시상태’ 선언

중국 지린성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 나와… ‘전면적 전시상태’ 선언

기사승인 2020-05-13 19:37:20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중국 지린성에서 하루 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명 추가되면서 지린성 내 집단감염 환자가 2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13일 지린성 위생건강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전날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의심환자가 1명 각각 늘었다. 또 무증상 감염자도 1명 추가됐다.

신규확진자 6명은 모두 지린성 수란시와 지린시 펑만구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이번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밝혀진 첫 번째 확진자는 지역 공안국 세탁직원으로, 이 직원의 가족·밀접접촉자 등으로 병이 번지면서 지린성 내 집단감염 환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또 랴오닝성에서도 이와 관련한 확진자가 1명 나왔다.

문제는 이번 집단감염의 시발점이 여전히 오루미중이라는 것이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는 러시아 입국자 관련 업무를 했던 공안들에서부터 코로나19가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현재로선 공안국 세탁직원이 공안들의 의복을 세탁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바인차오루 지린성 당서기는 전날 대책회의에서 “신속히 코로나19 전파경로를 차단해, 지린 지역에서 국부적 대폭발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지린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안기관이 전면적이고 철저한 조사에 나서 위험성이 있는 사람은 모두 집중격리해야 한다”며 “검사능력을 확대해 가능한 최대규모의 검사를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진화 수란시 시장도 ‘전면적 전시상태’를 선언하는 한편, 모든 밀접접촉자와 해외유입객, 감염위험군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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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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