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가 969명으로 2월26일 이후 78일만에 1000명 이하로 감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0시기 준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이 20명”이라며 “총 확진환자는 1만991명, 이중 9762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오늘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969명으로 1000명이하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의 역할이 컸다고 자평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경증환자를 시설에 격리하여 치료하는 새로운 유형의 방역 체계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윤 반장은 “그간 18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했고, 이곳에서 총 3125명의 환자가 완치돼 퇴소했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위해 운영한 16개의 생활치료센터에는 3047명이 완치되어 퇴소했다. 이는 전체 대구·경북 격리해제자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16개 생활치료센터에서는 의료진 720명을 포함한 총 1419명의 지원인력이 근무했음에도 단 1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 덕분이었다”며 “그간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환자치료에 최우선적으로 헌신하신 의료진들과 많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중증도에 따라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중증환자는 감염병전담병원(최대 7,564병상 확보) 등에 입원하고,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해 치료받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생활치료센터 입지 기준, 시설·인력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하고 보급하여, 향후 감염병 발생 시 지자체별로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 표준 모형을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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