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영화관 '코로나 직격타'…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75% 급감

백화점·영화관 '코로나 직격타'…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75% 급감

기사승인 2020-05-14 17:48:25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롯데쇼핑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사측은 "대형 집객시설 기피와 소비 심리 악화로 백화점, 컬처웍스 등의 매출이 부진했다"면서 "1분기 당기순손실 433억을 기록해 적자 전환 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2053억원보다 74.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조767억원으로 8.3%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2020년 1분기 매출 6063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다중 집객시설인 백화점 방문 기피 및 소비 심리가 저하로 고마진 패션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해외백화점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집객 감소 및 휴점, 션양점 영업종료(20년 4월)의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 사업은 4월 이후 기존점 신장율을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할인점은 2020년 1분기 매출 1조6023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액이 42.5%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집객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기존점 매출 부진에도 판관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해외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매출이 지속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14.2%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향후 국내 할인점은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온라인 물류 혁신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의 경우 2020년 1분기 매출 9253억원, 영업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학기 시즌 연기로 정보통신 부문 등의 매출이 감소해 전년대비 10.8% 줄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로 전년대비 19.6% 떨어졌다. 

롯데쇼핑은 "4월 이후에는 언택트소비 확산에 따라 TV와 PC 수요의 증가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고효율 가전 환급정책으로 인한 매출 촉진, 온라인 채널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라고 자평했다. 

슈퍼는 2020년 1분기 매출 4913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근거리 쇼핑 채널 선호 경향으로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증가해 전년대비 3.6% 늘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증가 및 판관비 절감으로 전년대비 112억 적자 개선했다. 

홈쇼핑은 2020년 1분기 매출액은 2690억,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 헬스케어 및 감염 예방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강화 등 매출 성장세를 기록해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7억으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방송수수료 증가분이 134억 반영됐나, 매출이 증가하며 4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했다.

컬처웍스은 20년 1분기 매출액은 1025억, 영업이익 -344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영화관 일부점 휴관, 관객수 감소, 신작 개봉 연기 등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49.0% 감소했다. 1분기 손익 또한 매출부진과 판관비 절감의 한계로 344억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 및 절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영향 감소시 세이프 시네마 포지셔닝을 통해 영화관 방문을 활성화하고, 하반기에는 대형 텐트폴 영화들을 개봉하여 영화 수익을 회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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