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987명이었다.
이는 당일 최고치 기록이다. 또한 누적 확진자수는 9만927명으로 집계됐다. 17일 누적 사망자 수는 2천872명으로 전날보다 120명 늘었다.
현재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발원지인 중국도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 5일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4만6433명이었는데, 12일 만에 약 2배로 늘어난 셈이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1천명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3000∼4000명대로 올라섰다.
인도에서는 최근 경제 충격을 우려한 정부가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검사 수를 늘리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12일 20조루피(약 325조원)에 달하는 경제지원안을 발표했다.
또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은 13일부터 매일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지원안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시타라만 장관은 지난 14일 노동자·농민 등 저소득층을 위해 3조2000억루피(약 5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16일에는 국방 분야 등을 민간에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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