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조건 없이 전국민 무상 제공한다”

GC녹십자 “코로나19 치료제, 조건 없이 전국민 무상 제공한다”

기사승인 2020-05-18 08:55:38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국내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혈장치료제 개발 관련 정부지원금을 제외하고 개발부터 상용화 이후의 일체 비용을 자체 부담할 계획이다. 또 무상 공급분에 대해서는 수량 제한을 비롯해 어떠한 전제 조건도 두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회사는 주주들에게 서한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결정에 대해 주주들의 너른 이해와 양해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회사는 “제약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의 전면 무상공급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간 업계에서 이윤을 포기하는 정도의 발표는 있었지만, 자사의 결정은 금전적 손해를 감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은철 사장은 “사상 초유의 감염병 치료를 위해 쓰이는 의약품은 오롯이 국민 보건 안정화를 위해 쓰이는 것이 온당하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한 우리나라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만들어지는 혈장치료제 플랫폼은 금전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유효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드는 의약품이다. 회사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협업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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