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관련 접촉자 1418명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접촉자 그리고 능동감시자 전원에 대해서 주기적인 검사 및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와 지난 9일과 10일 사이에 접촉한 지인 5명 중 2명이 서울시와 충남 서산시에서 추가 확진 판정받았다. 이들이 방문했던 서울시 서초구에 소재한 업소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 대구 농업마이스터고에서 기숙사 배정과정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이 감염경로 파악 및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관련해서 권 부본부장은 “21일 정오 기준으로 클럽과 관련한 누적 환자는 206명”이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101명으로 가장 많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을 직접 방문했던 분 중에는 환자가 95명, 접촉자 중에 111명이다”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이 클럽 방문자와 관련해 인천시 비전프라자 빌딩 내 코인노래방과 PC방에 대한 환경위험평가를 한 결과, 매우 좁고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 노래를 부르거나 대화를 통해서 비말이 많이 생성된다는 것을 파악했고 전파의 위험이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에서는 코인노래방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각각 집합금지조치를 다음 달 3일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클럽과 관련해서 코로나19 추가 전파장소를 공개했다”며 “각각 발생 장소별로 잠정집계를 해 보니 노래방, 주점 등 밀폐되고 밀집한 장소의 전파 위험성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주의를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했던 분 중에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지금이라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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