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현대제철이 미래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고강도/경량화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강종 개발과 함께 고객 밀착형 품질기술 마케팅을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신강종 개발은 자동차를 넘어 이동수단 전반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솔루션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비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다.
모빌리티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차체 경량화 솔루션과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수소전기차, PAV 등 미래형 이동수단에 있어 차체의 안전성과 경량화는 핵심과제로 꼽힌다. 운전자의 안전과 주행거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가벼우면서도 더 튼튼한 차세대 고성능 초고장력강 개발은 물론 차량 설계단계부터 협업해 안전성을 최대한 높이는 구조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안전규정 강화 및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신강종 개발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의 경향화 솔루션은 올해 출시된 현대차 제네시스 G80과 올뉴아반떼에적용됐다. 초고장력강 및 핫스탬핑강의 적용 비율을 늘려 공급하면서 차체는 더 가벼우면서 평균 강도는 G80은 약 5%, 아반떼는 8% 가량 향상됐다.
특히 신강종이 적용된 아반떼 센터필러에는 충격 인성이 더욱 향상된 1GPa급 핫스탬핑신강종에 이종의 강도, 두께를 조합하는 TWB기술을 접목시켰다. 이를 통해 공정 단순화와 부품 경량화,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신강종이 적용된 부품은 기존 부품대비 8.5% 가볍지만 굽힘 인성은 60% 개선돼 충돌 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말 출시된 제네시스 GV80도 차체의중요 부분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강을 적용해 충돌 성능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초고장력강이 차체에 55% 이상 적용됐다. 차체 주요 구조 부재 23개 부품에 150K급 핫스탬핑을적용해 탑승자의 안전성을 강화시킴과 동시에 차체 경량화를 실현했다.
이와 함께 차체 강도 향상을 위한 초고강도 핫스탬핑강(1.8GPa)도개발하고 있다. 콘셉트카 도어림 부품 선행 개발을 완료했으며 대형 EV 양산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 솔루션 전문 브랜드인 ‘H-SOLUTION’도 자동차 소재 분야에 대한 현대제철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H-SOLUTION’은 고장력강·핫스탬핑등 자동차용 소재 단위에서부터 성능과 원가,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물성·성형·용접·방청·도장·부품화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나타내는 브랜드다.
올해 1월 오픈한 ‘H-SOLUTION’ 포털은 기술 마케팅 및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체계가 구축돼 있으며 H-SOLUTION 기반 고유 기술 지원 플랫폼 MAP을 제공하고있다. 제품/응용기술/강종이증/컨셉차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페이지, 모바일 앱 동시 제공을 통해 고객 소통채널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제철의 모빌리티 소재 개발은 신강종에 머물지 않고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알루미늄 등 비철 경량소재의 적용에 대한 선행연구 및 친환경 자동차 소재 개발에까지 이르고 있다.
동시에 고객 밀착형 품질기술 마케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프리미엄제품 판매에 집중하기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통한 고강도/고품질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하고, 글로벌 기술영업 강화를 통해 고객 수요에 밀착 대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891만4,000톤이었던프리미엄제품 판매를 올해 910만6,000톤까지확대할 계획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속성장 동력확보를 위해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본원적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모빌리티 소재 개발과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위해 안동일 사장 부임 이후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 HIT 혁신 및 워크스마트 캠페인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스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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