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하절기 쓰레기 수거는 오전 5시부터

수원시, 하절기 쓰레기 수거는 오전 5시부터

기사승인 2020-05-25 11:48:36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생활폐기물 수거 노동자들의 '아침이 있는 삶'을 보장코자 올해 초부터 쓰레기 수거시간을 오전 6시로 조정했던 수원시가 폭염이 예상되는 하절기에는 1시간 앞당긴다.

수원시는 6월부터 9월까지 넉 달간 일출시간 등을 고려해 생활폐기물 수거 시간을 오전 5시부터로 변경, 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을 오전 6시~오후 3시에서 오전 5시~오후 2시로 조정한다.

수원시민들은 근무시간 변경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시간을 준수해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앞서 수원시는 청소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폐기물 배출시간 변경 조례 개정과 수거노선 조정 등의 노력 끝에 올 1월 1일부터 당초 오전 3시~낮 12시이던 근무시간을 3시간 늦춰 오전 6시~오후 3시로 주간근무를 시행했다.

수원시가 지난 4월 1~3일 13개 청소대행업체 근로자 51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주 좋음 193명, 좋음 241명, 보통 63명 등 96.5%의 수원시 청소노동자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하절기 근무시작 시각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오전 5시가 76%로 가장 많았던 점도 함께 반영됐다.

수원시는 이번 하절기 근무시간 변경에 대한 모니터링 후 내년도 청소노동자들의 근무시간을 확정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소노동자들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수거시간 조정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을 감수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하절기 근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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