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보안법 관련 "이번주 뭔가 있을 것"

트럼프, 홍콩보안법 관련 "이번주 뭔가 있을 것"

기사승인 2020-05-27 08:35:43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이번 주중 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은 이를 매우 흥미롭게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앞으로 며칠 간 이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그러나 오늘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재를 포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는 여러분이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듣게 될 어떤 것"이라며 "내 생각에 아주 강력하게"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전국민인대표대회(전인대)가 홍콩 의회를 건너뛰고 오는 28일 직접 홍콩보안법 제정을 추진하자 홍콩의 자치권과 인권 보장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반대하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대 중국 제재 내지 보복 조치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홍콩보안법에 대해 "홍콩 자치권에 대한 종말의 전조"라고 언급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는 중국의 시도에 불쾌해하고 있으며 만약 중국이 홍콩을 장악한다면 홍콩이 어떻게 금융 허브로 남을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고 내게 말했다"고 전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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