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29일 "관내 물류센터, 택배기사가 일하는 시설 등을 전수 조사해 철저하게 방역하고, 모든 감염 가능성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염 시장은 이날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상황보고회의에서 "다른 지역 물류센터 확진자의 수원시 동선, 확진자와 수원시에서 일하는 택배기사의 접촉 여부 등을 파악해 접촉자가 있으면 신속하게 조치하라"며 "또 물류센터 직원, 택배기사들이 감염병 예방 생활수칙을 준수하는지 점검하고, 수칙을 안내하라"고 말했다.
수원시에는 물류센터 2곳과 물류창고 3곳이 있다. 수원시는 '수도권 강화된 방역조치' 시행 기간에 현장 점검을 하고, 사업장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수원시에 즉시 알리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29일에는 5개 사업장에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준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방역물품이 부족한 시설에는 물품지원도 검토 중이다.
염 시장은 "경기도 내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연쇄감염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했다"며 "우리 시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경계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공공도서관·박물관·미술관,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 복지관·경로당·지역아동센터, 주민자치센터,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다만 수원시도서관 도서예약대출서비스는 운영된다. 수원시도서관 홈페이지나 앱에서 도서를 검색해 예약 신청을 하고, 이튿날 대출을 신청한 도서관에서 예약 도서를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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