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6명 ‘비대면+대면’ 학습 병행 선호

초‧중학생 학부모 10명 중 6명 ‘비대면+대면’ 학습 병행 선호

기사승인 2020-06-03 04:00:0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6명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 병행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선호하는 비대면 학습 방법으로는 가상현실(VR)이 꼽혔다.

천재교육은 지난 5월 전국 초‧중학생 자녀와 학부모 6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개학 후 비대면 학습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0.3%가 비대면 학습과 대면 학습을 병행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21.8%는 비대면 학습을 더 선호한다고 해 약 82.1%가 비대면 학습에 매우 긍정적이었다. 나머지 17.9%는 오프라인 학습을 더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비대면 학습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부분을 다시 듣거나 마음껏 질문할 수 있어서’(50.7%)라고 답했다. 이어 학습 시간과 장소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서는 34.9%, 혼자서도 학습이 가능해서 8.6%, 기타 5.8% 순이었다.

또한 ‘비대면 학습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8.8%가 VR을 활용한 가상 체험학습을 꼽았다. 다음으로 게임을 활용한 학습 20%, 만화를 활용한 학습 15.2%, 노래를 활용한 학습 11.5% 등이어었고 기타 의견이 4.5%였다.

VR 학습을 선택한 이유는 응답자 중 35.4%가 ‘재밌는 콘텐츠’라고 이유를 선택했다. 가상현실을 선택한 이유로 높은 몰입도 30.5%, 쉽게 이해가 가능해서 18.7%, 기타(기억이 잘 될 것 같아서, 신기해서 등) 15.4%가 뒤를 이었다.

천재교육 측은 “VR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 교육부가 2024년까지 VR, AR 등을 이용해 오프라인 과학실과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학 외에도 수학‧정보 등 여러 교육 분야에 VR을 포함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원해 VR 학습에 대한 관심과 학습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비대면 학습에 가장 필요한 서비스’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55.8%가 취약점과 모르는 부분을 빠르게 알려주는 서비스라고 답했다. 이어 26.7%는 쉽게 이해가 가능한 콘텐츠, 직접 체험가능한 학습 콘텐츠 16.8%였고, 기타 의견은(조작이 쉬운 콘텐츠, 모름 등) 0.6%였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학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커지면서, VR 학습에 대한 관심도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천재교육도 더 재밌고 몰입도 높은 학습 콘텐츠로 미래 교육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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