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중국 프로리그(LPL)을 상징했던 ‘우지’ 지안즈하오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씬을 떠난다.
3일 RNG는 공식 SNS를 통해 지안즈하오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안즈하오는 한국 팬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중국 선수 중 한 명이다. 극한의 피지컬을 보유한 원거리 딜러로서 2015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냈다.
지안즈하오는 ‘페이커’ 이상혁과의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2013년 이상혁에게 밀려 롤드컵 우승이 좌절된 그는 2017년에도 이상혁이 이끄는 SK 텔레콤 T1(현 T1)을 만나 무릎을 꿇었다.
목과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한 지안즈하오는 2019 롤드컵에서 여전한 피지컬을 보여주며 LoL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스프링 시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더니, 최근 발표한 서머 시즌 로스터에선 아예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적 루머가 떠돌았지만 결말은 은퇴였다.
최고의 원거리 딜러이자, LCK 최고의 라이벌이었던 그를 다시는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