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아나운서 "SBS 싫어 떠난 거 아냐"

박선영 아나운서 "SBS 싫어 떠난 거 아냐"

박선영 아나운서 "SBS 싫어 떠난 거 아냐"

기사승인 2020-06-04 08:34:0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아나운서 박선영이 SBS 퇴사 이유를 밝혔다.

최근 프리를 선언한 박선영은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이날 박선영은 "2월 7일에 (SBS에)사직서를 냈다. 요즘 '쉬는 건 질리지 않는구나'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7년에 입사해 이 때까지 너무 팽팽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다시 없을 이 시간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퇴사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많은데 가장 크게 정리할 수 있는 한 단어는 모호함이다"면서 "가장 안정적일 때 가장 큰 불안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박선영은 "수확을 하고 있으면 그 다음 씨를 뿌려야 또 수확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바닥을 긁어서 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아나운서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직업이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어렵게 들어갔다"며 "그래서 회사를 나올 때도 진짜 죄송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SBS는 내게 감사한 곳이다. 회사에 불만이 있어서 '박차고 나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떠난 것은 아니었다"며 "지금이 아니면 용기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껴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선영은 퇴사 후 지난 4월 SM C&C와의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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