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복지부 차관 “3차 등교수업 시작… 학원·PC방 방문 자제해 달라”

김강립 복지부 차관 “3차 등교수업 시작… 학원·PC방 방문 자제해 달라”

기사승인 2020-06-04 10:19:28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김강립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4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등교수업 재개에 따른 방역 철저 대응을 주문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등교가 시작됐고, 사업장·학교·다중이용시설 등에서 지켜야 하는 새로운 지침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한 달 동안 이태원 클럽·물류센터·종교 소모임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직장과 학교, 가정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수도권에 방역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등 온 힘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오늘까지 수도권의 30개 교회에서 6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 사례도 52% 수준인 33건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모가 작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다”며 “소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은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되고다시 지역사회로 전파되어, 더 큰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신속한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통해추가적인 감염을 최소화해 나가야하고 국민들도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추가 확진자 관련 조치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도권 병상 공동 활용을 위한 모의훈련 계획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김 1총괄조정관은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가는 비상 상황에서는 기존의 시도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지난 3월 대구, 경북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수도권 모의훈련을 통해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인력과 물자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준비체계를 점검할 것”이라며 “모의훈련은 다른 권역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므로, 다른 시도에서도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좋은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3차 등교 개시에 대해 김 1총괄조정관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현장에서 학교와 보건소, 소방청 등 관계기관간 협조체계를 긴밀하게 유지해 달라”며 “학생들은 마스크를 잘 착용해주시고, 증상이 있으면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3~4일간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교수는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잘 교육해 달라”며 “학원, PC방 등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을방문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1총괄조정관은 “한 순간의 방심이 지금까지의 방역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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