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1인 가구나 젊은 신혼부부들이 소비의 주체인 소형 주택 시장에서는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지향하는 이른바 ‘편리미엄’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편리미엄이'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합성한 용어로,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편리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 신조어는 지난해 10월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올해 트렌드를 이끌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른바 '슬세권'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용어다. 슬리퍼에 트레이닝복을 걸치고 가까운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의 ‘슬세권’은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자리하는 만큼 편리한 교통환경과 함께 초고층 높이의 마천루로 지어져 고급 주거공간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지난해 8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공급된 ‘브라이튼 여의도 지웰’ 오피스텔은 집 가까이에서 쇼핑부터 외식, 문화시설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주거편의성이 강조되면서 평균 26.4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도 입주민들이 한 건물안에서 롯데 에비뉴엘 백화점과 쇼핑몰, 면세점과 영화관, 업무시설, 생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여가나 휴식을 즐길 때 주로 집 근처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라며 “단지 내에서 모든 편의시설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BS&C는 이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동탄역 헤리엇 에디션 84(전용면적 84㎡ 150실)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아파트 ‘동탄역 헤리엇’(전용면적 97~155㎡, 428가구)와 북유럽풍 상업시설 ‘동탄역 헤리엇 파인즈몰’도 들어선다. 동탄역에는 롯데백화점이 2021년 상반기 오픈을 앞두고 있다.
헤리엇 브랜드는 ‘전통(Heritage)’과 ‘혁신(Innovation)’의 '오랜 가치와 미래 가치가 만나 탄생한 주거 명작'이라는 의미와 ‘그녀(Her)’와 ‘사물인터넷(IoT)’의 합성어로 '그녀를 위한 미래를 담는 주거 명작'을 의미한다. 이에 걸맞게 세대별 지하 전용 창고, 스페인산 마감재(일부)와 다양한 가전, 가구를 갖춘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사업지가 위치한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영천·오산동 등 일대 2,401만여㎡ 규모로, 분당의 1.8배에 이르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지난해까지 6만5,850가구가 입주를 마쳤으며, 2022년까지 4,500여 가구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며, 체계적으로 개발된 만큼 주거·교육·문화·비즈니스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이 가까워 강남 수서역까지 편리하게 연결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공사중(2023년 개통 예정)이며, 향후 서울역~연신내~킨텍스~운정으로 노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덕원~동탄까지 운행하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개발사업과 단지 앞 트램 등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자차로는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예정), 서울-세종고속도로(예정) 등 광역으로 통하는 간선도로도 이용할 수 있다.
약 75만㎡(36홀) 규모의 리베라CC가 단지와 접하고 있어 오피스텔에서도 골프장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하다. 골프장 부지가 위치한 덕에 인근에 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없다. 인근으로 공공도서관도 예정되어 있다.
한편, 동탄역 헤리엇 에디션 84 오피스텔은 6월 1일(월) ~ 6월 8일(월) 홈페이지에서 청약 접수 중이며, 모델하우스를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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