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쇄 감염 위험↑… “65세 이상 밀접·밀집·밀폐 공간 피하라”

수도권 연쇄 감염 위험↑… “65세 이상 밀접·밀집·밀폐 공간 피하라”

기사승인 2020-06-09 14:29:24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수도권내 연쇄 감염이 지속되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8명 중 해외유입은 3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35명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입 확진자 3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지역이다. 8일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클럽 집단감염 총 277명 ▲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총 139명 ▲수도권 개척교회 총 88명 등이다. 

특히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를 방문한 서울시 구로구 소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가 7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쉼터 거주자 3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리치웨이 관련 총 확진자는 68명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 예배에 참석한 경기 광명시 노인복지시설 입소자도 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입소자와 종사자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한 입소자 3명과 종사자 3명 등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리하면 서울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또 서울 중구 소재 KB 생명보험 TM 보험대리점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도 서울 강서구 소재 SJ 투자회사 콜센터 관련 총 4명이 확진됐다. 관련해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인천 미추홀구에서 가족 5명이 확진됐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각 1명이 포함돼 있어 해당 학교에 대한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일가족이 거주하는 연립주택 대상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최근 집단 발생의 경우 최초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밀집‧밀폐된 공간에서 빠른 전파가 이뤄지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다”며 “수도권 주민께서는 동호회 및 종교 소모임 등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모임과, 유흥시설, 주점 등의 방문을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65세 이상 어르신은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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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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