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체육인들의 축제’ 전국체전이 다음해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올해 구미 등에서 열릴 제 101회 전국체전 연기를 정부에 요청했다.

올해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또한 전국체전에 이어 열리는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1일부터 26일까지에서 진행된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전국체전에 선수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서 안 된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방역 당국과 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해 올해 대회를 연기해 다음해에 여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에서 이어지고 가을에 다시 유행할 거란 전망에 선수와 국민 안전을 고려해 연기 요청을 제안했다. 현재 상황에서 체전을 강행하더라도 무관중 경기와 해외선수단의 불참, 종목별 분산 개최 등 대회 규모가 줄어들 우려가 높아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대회 취소가 아닌 순연을 요청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시설비로 이미 약 129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방역 당국, 차기 대회 광역 단체와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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