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쏠한 생활상식] 알고나면 도움되는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

[쏠쏠한 생활상식] 알고나면 도움되는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

기사승인 2020-06-14 05:00:00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서울 지역 한 낮 기온이 30℃를 넘어서고, 지난 10일부터 제주에 장마가 시작돼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제주 장마는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된 해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가 시작되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개인 위생은 준수는 물론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냉방기기 관리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한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보일러를 미리 점검해두는 것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여름철에 보일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보일러 수명이 줄고, 안전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마철은 물론 무더운 여름에도 온수를 사용하는 가정이 늘면서 보일러는 1년 내내 사용하는 가전 제품이 됐다. 따라서 정기적인 보일러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의 도움말을 통해 슬기로운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난방 사용 없더라도 보일러 전원 플러그 뽑지 마세요”

보일러에는 순환펌프와 송풍기 등 내부 회전 부품이 24시간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굳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0초간 자동으로 작동하는 ‘고착 방지 기능’이 탑재돼 있다.

플러그를 뽑아 두면 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보일러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보일러의 잔고장을 방지하고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 난방 사용이 없는 여름에도 보일러 전원 플러그를 꽂아 두어야 한다.

“1~2주에 한 번씩 1시간 동안 보일러 작동으로 습기 제거하세요”

무더운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함께 찾아오는 습기도 주의해야 한다. 실내 습기 제거와 곰팡이 번식 방지 등을 위해 1~2주에 한 번씩 약 1시간 동안은 보일러를 작동시켜주는 것이 좋다. 다만 밀폐된 공간에서 보일러를 켤 경우 높아진 실내 온도 탓에 오히려 곰팡이 번식을 재촉할 수 있다.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 중인 상태에서 보일러를 작동하는 것이 추천된다.

“배기통과 보일러 접속 상태 등은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장마철 폭우로 보일러 연통을 통해 빗물이 보일러 안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면 부품이 부식될 가능성이 크다. 연통이 손상된 경우 연소 폐가스의 배출 불량으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 등의 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연통의 이탈, 파손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낙뢰 시 보일러 가동 피하고, 침수 시 응급조치 사고 예방하세요”

국지성 호우로 인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때에는 보일러 본체에 연결돼 있는 전원 플러그를 전원 콘센트에서 뽑아 두어야 한다. 낙뢰로 인해 보일러의 전기 회로판이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일러가 침수된 경우에는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밸브를 닫아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도 보일러 정기점검은 필수라고 강조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게 작동시키기 보다는 보일러 제조사에 접수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한다”며 “온수부터 난방까지 우리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책임지는 보일러는 1년 내내 사용해야 하는 생활가전이다. 한번 구매하면 평균 10년 이상 사용하는 장수가전인 만큼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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