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에 대해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문점 선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합의문으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연내 종전 선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 설치, 이산가족 상봉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5일 YTN 의뢰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찬반 의견에 대한 공감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한 결과,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의 제도적 근거 마련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41.4%로 조사했다.
이어 ‘북한 비핵화 선결, 예산 투입 등의 이유로 국회 비준을 반대한다’ 31.1%, ‘잘 모르겠다’ 27.5%다.
지역별 찬성 의견은은 광주·전라에서 58.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50.7%)과 서울(42.8%), 경기·인천(42.0%) 순이다. 반대 응답은 부산·울산·경남(47.4%)과 대구·경북 (39.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찬성 응답은 40대(54.5%)와 50대(48.6%), 30대(43.8%)에 많았다. 60대에서는 찬성(34.6%)과 반대(36.9%)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20대와 70세 이상에서는 ‘잘 모르겠다’ 응답이 30%대를 웃돌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열린민주당 지지층(75.8%)과 민주당 지지층(64.2%)에서 찬성 응답이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66.7%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도 진보층은 61.6%가 찬성, 보수층에서는 55.9%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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