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가수 혜은이가 지난해 7월 이혼한 배우 김동현과의 일화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혜은이는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홀로서기 이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냐’라는 질문에 “남편(김동현)이 내게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생각해보니까 그 사람(김동현)은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겠나. 저 모르게 일을 저질러 놓고 그 일이 내게 알려질까 봐 얼마나 힘들었을까”라고 답했다.
지난 1990년 결혼한 혜은이와 김동현은 30여년간 부부의 연을 이어오다 지난해 협의 이혼했다. 김동현은 혜은이와 결혼 생활 중 사기죄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금전 문제로 여러 번 구설에 올랐다.
이날 혜은이는 “홀로서기 후 깜짝 놀랐다. 제가 가수라서, 가수 혜은이를 사랑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인간 혜은이’를 사랑해주더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또 “우리 딸이 ‘누구의 부인도 아닌 누구의 엄마도 아닌 가수 혜은이로 행복하게 살아’라고 하더라”라며 “사실 예전 같았으면 제 마음이 괴롭고 그랬으니 섭외가 와도 나가기가 싫었을 거다. 나오지 않는 웃음을 짓고 싶지 않다. 그래서 못하고 안하고 했다. 지금은 아주 자유롭고 정말 해피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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