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토)
정은경 “코로나19, 여름에도 약화 안 돼… 장기간 유행할 것”

정은경 “코로나19, 여름에도 약화 안 돼… 장기간 유행할 것”

기사승인 2020-06-17 17:35:31 업데이트 2020-06-17 19:41:19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17일 0시 기준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유행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공식화했다.  

정은경(사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름을 맞아서도 전혀 약화되고 있지 않다”며 “세계 각국에서 봉쇄가 낮아진 틈을 타서 재유행하고 있고, 또 겨울에 접어든 남미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 본부장의 발언은 방역당국 차원에서 코로나19 유행의 장기화를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이미 정부가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로의 전환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지만, 단기간 내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방역당국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유행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계속 발생하는 확진자에도 불구,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로의 재전환을 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장기간 유행할 것으로 본다”며 “우리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불필요한 외출, 모임은 자제하고 불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주로 전파되는 밀폐·밀집·밀접한 접촉을 줄이는 것을 생활화·습관화해 달라”고 덧붙였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졌지만 잘 싸웠다’…한국, 콜롬비아와 1차전 0-1 석패

졌지만 잘 싸웠다. 신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 ‘플랜B’ 전술을 가동한 신상우호는 전반 실점을 내줬지만 후반전을 지배하면서 가능성을 봤다.신상우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콜롬비아와 ‘쿠팡플레이 초청 여자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1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면서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한국은 ‘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