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사표를 재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김 장관의 사표 수리에 대해 “대통령이 오늘은 재가하지 않는다”며 “현재로선 향후 재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통일부가 이날 내부적으로 준비한 김 장관의 이임식은 열리지 않았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김 장관 역시 이날 출근했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후임 장관 임명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사표를 수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할 때 후임 장관이 임명되기까지는 최소 한달가량이 걸린다.
정치권에선 후임 장관 후보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송영길 의원, 우상호 의원, 홍익표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지낸 서호 통일부 차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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