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최근 대전시에서 잇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경기도로 확산했다.
18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상록구 부곡동에 거주하는 A(61세 여성·안산 24번 확진자)씨와 B(36세 여성·안산 25번 확진자)씨, C(39세 남성·안산 26번 확진자)씨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한 집에 거주하는 모녀 사이이고, C씨는 B씨의 남편이다.
A씨는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대전시 5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 51번 확진자는 대전 서구 갈마동 소재 꿈꾸는교회 목사(60대·대전47번)와 접촉한 뒤 지난 1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는 13일부터 경미한 기침 증상이 있었고, 17일 대전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은 뒤 다음날 확진됐다.
B씨는 15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B씨가 어머니 A씨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C씨 역시 장모 A씨, 아내 B씨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족은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B씨와 C씨의 자녀들(10세 아들·6세 딸)과 C씨 친모 등 3명은 자가 격리 및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확진자 자택 및 인근 지역 등에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세 확진자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또 B씨와 C씨의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대해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도록 통보하고 이들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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