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정부의 방역지침이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되고 최근 지역사회에서 새로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터미널, 진주역 등에서 지난 2월 21일부터 6월 21일까지 122일째 이어오던 발열체크 비상근무를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발열체크 중단과 관련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발열체크는 잠정적으로 중단하지만 시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인 시내버스에 대한 방역을 위해 차고지와 주요 회차지, 승객이 많이 이용하는 읍·면동 주요 승강장 등에 방역 전담 인력을 배치하여 실시간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해외입국자 수송을 위한 마산역 편의버스 운행과 배려검사는 당분간 그대로 실시하는 등 생활방역 체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2월 21일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의 발생과 동시에 더 이상의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고속터미널, 시외버스터미널, 진주역 등 대중교통 시설을 중심으로 고속도로 IC 3개소와 농산물도매센터 등에서 발열체크 부스를 설치하고 열화상 카메라 3대를 투입해 발열체크를 실시해왔다.
시 관계자는 "122일간 발열체크를 실시해오는 동안 연인원 4300여명의 공무원들이 매일 40여명씩 아침 7시부터 다음날 밤 1시까지 2교대로 비상근무에 투입돼왔으며 그동안 차량 승객 등 39만여명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방호복을 착용하고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일 힘겨운 사투를 벌여온 공무원들에게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응원과 격려가 있었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힘들고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발열체크를 실시해왔다"며 "지금은 생활방역 체계 전환으로 발열체크를 잠정 중단하지만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우려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언제라도 다시 발열체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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