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원더홀딩스, 게임개발 조인트벤처 설립…'던파' 아버지 허민의 선택은?

넥슨-원더홀딩스, 게임개발 조인트벤처 설립…'던파' 아버지 허민의 선택은?

기사승인 2020-06-23 17:02:14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넥슨이 '원더홀딩스와 함께 새로운 게임개발사 2개를 합작법인(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다. 

넥슨은 원더홀딩스와 함께 새로운 게임개발사 2개를 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설될 합작법인에서 양사는 동일하게 50%씩 지분율을 나누어 가진다.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는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박훈 선임 디렉터로 각각 내정됐다. 허민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됐다.

신규 법인들은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개발 조직이 합류하게 되며, 독립적인 환경에서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다. 2018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 게임은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 기반 신작게임이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크로스 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 측은 "양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사업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독창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며 끊임없는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개발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허민 대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 연장선에서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이사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며 “보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지난해 9월 김정주 NXC 회장의 러브콜로 넥슨 사외 고문 역할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허 대표는 매각 실패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던 넥슨의 체질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캐시카우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자로도 유명한 허 대표는 2001년 온라인게임사 네오플을 설립, 2005년 출시한 '던파'로 흥행 대박에 성공했다. 이후 2008년 7월 넥슨에 3800억원을 받고 네오플을 매각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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