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대거 발생’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아드리아 투어’

‘확진자 대거 발생’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아드리아 투어’

‘확진자 대거 발생’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아드리아 투어’

기사승인 2020-06-24 12:36:43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기획한 아드리아 투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아드리아 투어는 조코비치가 기획한 미니 투어로 현재 ATP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열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를 순회하며 진행 중인 대회다. 지난 14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1차 대회가 끝났고, 20일부터 이틀간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2차 대회가 진행됐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을 강제하지 않는 등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선수들 역시 경기를 마친 뒤 네트를 사이에 두고 포옹하거나 대회 개막 전에 함께 농구 경기를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감염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9위·불가리아), 보르나 초리치(33위·크로아티아), 빅토르 트로이츠키(184위·세르비아)가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대회를 기획한 조코비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명의 선수 외에도 조코비치의 아내와 트레이너, 디미트로프의 코치, 트로이츠키의 아내 역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 대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8명이다.

조코치비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염된 모든 사람들에게 극도의 미안함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니콜라 요키치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키치와 조코비치는 지난 11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한 농구 이벤트 경기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면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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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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