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7월 전국에서 7만5000가구가 분양한다. 서울 물량은 2만 가구를 넘는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1년 전보다 3배 많은 물량이 집중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내달 71개 단지, 총 7만5751가구가 분양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4만6818가구로 전년 동월(1만6908가구) 대비 2만9910가구 늘어난 규모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지어진 아파트가 많다. 수도권에서는 66%, 지방에서는 57%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내달 29일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는 만큼 이를 회피하기 위한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 많은 수도권에서 특히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7만5751가구 중 4만95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시가 2만427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있다. 총 12개 단지가 분양된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리버파크시그니처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돼있다.
지방에서는 3만4801가구의 분양이 예정돼있으며 대구시가 1만2159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진다.
직방은 “지난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 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이 수도권 전역(일부지역 제외)로 확대되고, 대출규제가 강화됐다”며 “청약대기자들은 청약 전 전매제한 기간과 중도금 대출 비율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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