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전남도민 선택 민선3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전남도민 선택 민선3기 후반기 최우선 과제

기사승인 2020-06-30 11:44:15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 전남지역 학부모 등 도민들은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감의 남은 임기 동안 집중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꼽았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5월 말 전남도민(700명)·학부모(700명) 등 총 1400명을 대상으로 주민직선 3기 전남교육 출범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혁신교육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바람직한 정책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남은 임기 2년 동안 집중해야 할 과제(복수응답)로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60.2%),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강화’(36.4%), ‘교육복지 강화’(26.7%)를 차례로 선택했다.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을 1순위로 꼽은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과 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맞춤형 진로직업교육 강화’가 ‘교육복지 강화’를 제치고 2순위 과제로 등장,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대응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도민과 학부모들이 경제와 일자리 문제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여론조사는 이와 함께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정책 만족도 △투명한 예산집행 및 깨끗한 교육행정 평가 △안정적인 교육행정 추진의 장애요인 △주민추천 교육장 임용제에 대한 의견 △교육감의 ‘경청올레’ 만족도 등을 물었다.

‘모두가 소중한 혁신 전남교육정책’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만족한다’(61.8%)는 긍정평가가 ‘만족하지 않는다’(22.0%)는 부정평가보다 많았다. 이는 2019년 조사결과의 ‘만족도’(59.9%)보다도 4.9%P 높아진 것이다.

‘투명한 예산집행, 깨끗한 교육행정’에 대한 평가에서도 ‘만족’(60.5%) 의견이 ‘불만족’(18.8%)보다 높았다. 2019년의 ‘만족’(53.7%) 대비 7.8%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적인 교육행정 추진의 장애 요인’으로 ‘소극적 교육행정’(22.2%)과 ‘교육예산 부족’(21.5%)을 꼽았다. 뒤를 이어 ‘도의회 및 지자체와의 소통문제’(16.0%),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부족’(12.3%), ‘외부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9.4%) 등을 들었다.

‘주민추천 교육장 임용제’에 대해서는 확대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어섰다. 확대 의견(68.9%)은 ‘더 확대해야 한다’(28.7%)와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40.2%)로 집계돼 ‘축소해야 한다’(12.3%)는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주민추천 교육장 임용제’는 지역 주민들의 추천을 받은 인사를 교육감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밟아 추진되는데, 그동안 광양·나주·화순·장성 등 4개 교육지원청에서 실시됐다.

교육감이 매월 주민들과 학부모들을 찾아가 지역의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는 ‘경청올레’에 대해서는 ‘만족한다’(62.4%)는 평가가 ‘그렇지 않다’(17.9%)는 의견을 44.5%P 차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과 유치원·초·중·고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00명 등 총 140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월 19일부터 5월 27일까지 실시됐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시스템(ARS)을 5:5의 비율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인구비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할당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61%P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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