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민선7기 2년 동안 '공정·공감·공공'의 가치로 새로운 시대에 혁신해온 만큼 앞으로 2년도 이 가치를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뚜벅뚜벅 나아가겠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일 취임 2주기 기념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원하는 공정한 성장을 위해 시민 공감을 토대로 행정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500인 원탁회의, 협치 토론회, 우리 동네 시장실 운영과 함께 중간조직, 시정위원회 등을 꾸려 시민 이야기를 온전히 들었다"며 "시민 공감을 위해 참여의 문을 활짝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민 소통 시스템 정착으로 거버넌스 지방정치 우수상과 올해의 지방자치 최고경영자 선정, 2년 연속 메니페스토 최우수 등급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모두 시민과 공직자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참여행정이 새 시대 가장 중요한 동력인 만큼 민선7기는 시민 성장을 주목했다"며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의 씨를 뿌리고 20년 만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했다. 자치대학을 열었으며, 올해부터는 자치분권 시대를 위한 주민자치회를 18개 모든 동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시장은 민선7기 청사진으로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친환경 관광 자원화 ▲첨단산업단지서 시작하는 광명형 그린뉴딜 ▲동·서·남·북 잇는 교통 플랫폼 도시 ▲복합공간 공공건축물로 생활문화 환경 개선 ▲친환경·에너지 정책 연계 도시재생 ▲안양·목감천·4대산 테마 공간화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 무거운 과제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시민과 연대해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며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땅을 시민 품으로 되돌리고, 특별관리지역을 미래형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시장은 브리핑 뒤 실시간 질의응답에서 "주민자치회 확대 방침에 따라 동 의회 설립도 구상하느냐"는 질문에 "동네에 국가가 있는 모습을 실현하고자 한다. 동의회는 준비 정도에 따라 고민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대책을 묻는 질문에 "광명시민 여론조사 결과 61% 이상이 반대했다. 광명시 미래 발전을 짓밟는 차량기지 이전을 시민과 함께 막기 위해 국토부 앞 집회와 장관 면담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비대면 기자회견 뒤 차량기지 이전지로 지목된 광명 밤일마을과 노온정수장 등을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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