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미국의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오는 11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카니예 웨스트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신에 대한 믿음, 통합된 비전, 미래 건설로 미국의 약속을 실현해야 한다”라며 “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아내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킴 카다시안은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다만 올해 대선이 4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카니예 웨스트가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서류 작업 등을 전혀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그의 이번 발언이 신곡을 홍보하기 위한 것 같다는 주장도 나온다.
미국 CNN은 “지금까지는 카니예 웨스트가 정말로 대통령에 출마할 의도는 없어보인다”라면서 “그는 이미 여러 주(州)에서 무소속 출사에 필요한 서류 제출 기한을 넘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카니예 웨스트의 대선 출마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5년 열린 ‘MTV 뮤직 어워드’에서도 미국의 육아 정책과 예술 정책에 대한 사견을 밝히면서 “2020년 대통령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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