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임직원들의 성추문으로 곤욕을 치른 유비소프트에서 또다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됐다. 유비소프트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회사 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게임전문 매체 게임스팟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막심 벨란드 편집 부사장의 사임을 밝혔으며, 같은 혐의에 대해 편집과 창의 서비스 부문 부사장 토미 프랑수와에 대한 조사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플린터셀 컨빅션', '스플린터셀 블랙리스트'와 '파크라이'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유비소프트 벨란드 부사장은 여성 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인종차별 행위를 했으며 이를 거부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는 측은 "부사장 사임 이후에도 관련 논란을 조사 중"이라며 "직장 내 위법 행위를 용인하지 않으며 규칙을 위반하고 괴롭힘, 차별 행위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징계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게임전문매체 가마수트라에 따르면 유비소프트의 이브 길레못 사장은 벨란드 부사장의 사임 이후 '변화가 오늘부터 시작된다'는 사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벨란드와 프랑수아가 감독했던 편집부의 개편을 약속했고 다양성과 포용성의 책임자를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유비소프트는 핵심 직원들의 성추문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어쌔신크리드 발할라'의 아쉬라프 이스마일 디렉터가 불륜 의혹으로 사임했으며, '와치독스' 시리즈의 마케팅 담당자인 안드리엔 지비니기가 여성을 상대로 성희롱과 폭행 혐의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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