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남북협력을 위한 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입장과 함께 이번 방한은 북한을 방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8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마친 뒤 “최근에 북한이 미국과 만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담화를 봤는데 다소 이상하다”며 “자신은 북한 방문을 요청한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갈 길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나 존 볼턴 전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뜻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고, 지난 2년간 있었던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들을 바탕으로 정해진다고 밝혔다.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수석대표협의에서 한미가 현 상황에 비춰 조속한 시일 안에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때 합의를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 했다며, 앞으로 한미 공조 하에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2박 3일 동안 방문 중인 비건 부장관은 오늘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비건 부장관은 조세영 1차관과도 한미 차관전략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올해 진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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