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0번 접촉한 면사무소 직원 31번 확진…영암군청 폐쇄

전남 30번 접촉한 면사무소 직원 31번 확진…영암군청 폐쇄

기사승인 2020-07-09 13:58:52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전남 30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30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군 금정면장(58)과 접촉한 면사무소 30대 여성 공무원이 9일, 31번째 접촉자로 확인됐다.

31번째 확진자는 8일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1시경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강진의료원에 격리됐다.

전남도는 31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영암군은 30,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영암군청을 이날 오전 3시를 기해 폐쇄하는 등 금정·시종·서호면사무소와 경로당 3곳을 폐쇄조치하고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도가 9일 오전 11시 현재 30번과 접촉한 70명을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30번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전남도청 공무원 3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전날 이들의 근무 부서인 세정과와 일자리정책과, 농업정책과를 방역해 폐쇄하고, 부서 근무자들을 자가 격리토록 했다.

또 같은 부서 공무원들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던 중 3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면서 검사를 중단하고 사무실 폐쇄조치도 해제했다.

보성군도 소속 공무원 1명이 30번 확진자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 해당 부서를 폐쇄하고, 부서 전체 공무원 40여명을 비롯한 접촉 공무원에 대해 12일까지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무안군도 공무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8일부터 청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전남 29번과 30번째 확진자의 감염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광주시 동구 광주고시학원 수강생 중 지난 7월 1, 2일 수업을 들은 수강생은 주‧야간 포함 ‘손해평가사’반이 62명, ‘공인중개사’반이 88명이며 이 중 전남도민은 각각 12명과 14명이다. 

전남 29번과 30번 확진자는 모두 손해평가사반으로 29번은 주간반, 30번은 야간반이다. 공인중개사반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없다.

전남도는 현재 전남 26번과 접촉한 174명, 27번과 접촉한 327명, 29번과 접촉한 214명, 30번과 접촉한 7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28번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접촉자가 없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광양시 거주 30대 남성이 이날 전남 32번째 확진판정을 받았다.

32번 확진자는 인천공항에서 광명역으로 전용버스를 타고 이동한 뒤 순천역까지 KTX 전용칸을 타고 이동해 곧바로 광양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9일 오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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