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중위권으로 추락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부상 복귀자들을 통해 반전을 써내려갈까.
LG 외야수 이형종과 투수 고우석이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형종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시즌 개막 직전인 5월1일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 손등을 맞고 골절상을 당한 이형종은 두 달 가량 재활을 거쳤다.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감을 잡은 뒤 복귀했다. 이형종은 이날 NC를 상대로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형종이 복귀하면서 LG 타선은 짜임새가 생겼다. 좌타 일색인 LG에 우타자가 들어오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LG 우타자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해 LG로써는 이형종의 복귀가 더욱 반갑다.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했던 고우석도 빠르게 복귀했다. 지난 시즌 35세이브를 올리며 특급 마무리로 도약한 고우석은 5월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8월 복귀가 유력했던 고우석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이른 시간에 1군에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폼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당분간 고우석은 마무리가 아닌 중간 계투를 맡을 예정이다.
LG는 시즌 초반 2위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달렸지만 현재 4위까지 떨어졌다. 이형종과 고우석을 앞세운 LG가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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