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17일 “이임생 감독이 계약 기간 만료 6개월을 남기고 지휘봉을 놓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FA컵 원정 경기를 마친 후 사임 의사를 밝혔고, 구단과의 긴밀한 대화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18년 12월 서정환 감독의 뒤를 이어 수원의 제5대 감독으로 취임해,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이 하위권에 머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고 구단과의 마찰로 인해 계약 종료 전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 감독은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안겨드리고 싶었지만 아쉽다”며 “감독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언제나 수원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은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주승진 수석코치 대행체제로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원 삼성은 “향후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를 수립하고, 면밀히 검토하여 적임자를 찾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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