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하중천 기자 =강원도가 오는 2030년까지 3870억원을 투입해 도내 평화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글로벌 평화허브’ 특별지대로 집중 육성한다.
도는 글로벌 평화허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생태탐방 SOC 구축, 생명산업군 융‧복합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평화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그린 SOC 확충사업, 전략기구 유치 사업 등에 2300억을 투입해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경기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한반도 최대 생태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평화지역 특성을 활용한 친환경, 비파괴, 자연생태 중심의 생명산업 융복합 및 실증단지 조성을 위해 1450억원을 투입, 지역주민 소득창출과 자립경제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글로벌 인증사업, 남‧북 공동사업, 국제 협력을 통한 세계 평화상징 및 통일배후지 조성 사업에도 120억을 투입해 국제 브랜딩 및 지역정체성을 확립한다.
아울러 글로벌 평화허브 기본계획의 성공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기구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현재 평화지역은 세계에서 유일한 생태·역사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 잠재력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각종규제·남북분단 등의 특수성으로 인한 지역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
이 같은 악순환 구조를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으로 유도 할 수 있는 전면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평화지역이 70여년간 군사적 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에서 탈피해 보전과 활용, 평화와 번영, 교류와 협력 등 평화허브 특별지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