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규모 펀드 사기 의혹’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 4명 기소

檢, ‘대규모 펀드 사기 의혹’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 4명 기소

기사승인 2020-07-22 15:35:30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천문학적 금액(1조2000억원)의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50) 대표 등 경영진 4명이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이날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 사기 ▲ 자본시장법상 위반 ▲ 사문서위조 ▲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김 대표와 옵티머스 이사 윤모(43)씨를 구속기소, 다른 이사 송모(50)씨는 불구속 기소 했다.

옵티머스 2대 주주 이모(45)씨는 ▲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 사기 ▲ 자본시장법상 위반 혐의만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이 씨는 옵티머스 펀드의 자금이 흘러 들어간 모 대부업체  대표다.

이번에 기소된 경영진 4명은 2018년 4월~2020년 6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 2900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을 모아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를 제외한 3명은 지난 4~6월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건설회사로부터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 약 176장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현재 이혁진(53) 전 대표 시절 초창기 펀드 투자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시절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기획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의 신병 확보도 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3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하는 과정에 스킨앤스 총괄고문 유씨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등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가 이후 철회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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