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노사는 22일 오후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울산CLX 박경환 총괄 및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CLX 본관에서 ‘울산CLX 행복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은 코로나19가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진행됐으며, ‘우리 손으로 만드는 행복’ 이라는 슬로건 아래, 구성원들이 주인공이 된 뮤직비디오 상영, 구성원 참여 이벤트 등 구성원이 직접 만드는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임단협 등 특정 기간에만 노와 사가 만나 협의하던 통상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동료들과 함께 미래지향적 안건에 대해 상시 논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울산CLX 행복협의회’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협의회는 노와 사, 구성원이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소통의 장(場)’으로, ‘행복한 구성원’, ‘행복한 일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추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출범식에서 “전사적인 딥체인지를 완성하고, 더 큰 행복세상을 만들기 위해 ‘울산CLX 행복협의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참여와 건전한 토론, 그리고 활발한 소통으로 행복협의회가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 이성훈 노조위원장은 “노사간 소통이 곧 신뢰와 공감으로 가는 시작이라는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울산CLX 행복협의회는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해 상생하고 모두가 행복한 문화를 만드는 협의체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울산CLX 내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현안이 생기거나 주제가 선정되면 현장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후 노사가 함께 심사해 구성원 대표(Clan, 이하 클랜)를 선발하고, 이들 클랜에게 충분한 권한을 위임해 직접 발로 뛰며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장의 다양한 고민과 현안에 대해 당사자인 구성원들의 시각에서 직접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민의 대상이자 주체인 구성원들이 논의와 소통 과정에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통상의 다른 노사에서는 사례를 찾아 보기 힘든 혁신적인 방식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울산CLX 행복협의회의 첫 번째 주제는 많은 기업들이 공통적인 고민 중 하나인 ‘세대공감’으로 선정됐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각 조직과 세대를 대표하는 27명의 구성원을 선발해 ‘세대공감 클랜’을 구성했다. 연말까지 약 5개월간 현장에서 현황 파악, 과제 탐색, 해결책 제시 및 실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과제가 해결되면 구성원들의 또다른 고민을 찾아내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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