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한물 축구’를 선언한 김태영 감독의 천안시축구단이 2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내셔널리그 마지막 챔피언인 강릉시청과 경기에서 승리에 정조준한다.
지난 김해전 1-1 무승부로 승점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10위에 랭크된 천안이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8위 김포와는 승점 3점 차, 11위 목포와 12위 평택이 승점 9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 맞대결 상대인 강릉시청은 쉽지 않은 상대다. 리그 초반엔 6연승으로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최근 세 경기에서 승리가 없기 때문에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총력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은 정규리그의 절반이 지나간 시점에서 우여곡절을 견뎌내 더 끈끈하고 단단해졌다. 직전 경기에선 끈질김뿐만 아니라 신인 선수들의 잠재력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신인다운 패기로 공백을 채워 결과로 증명했다.
그 배경에는 김태영 감독의 고른 선수기용이 있었다. 매 경기 선발명단을 다르게 구성하는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폭넓은 선수층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제 천안에선 어떤 선수가 어느 자리를 채우던 어색하지 않게 됐다.
홈경기를 앞두고 끈질김으로 무장한 천안의 각오는 남다르다. 김태영 감독은 “늘 그렇듯 우리가 준비한 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된다. 홈경기인 만큼 더 박진감 넘치고 끈질긴 경기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확신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선 제리와 조주영의 활약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에 합류한 조주영은 점차 팀에 녹아 들어가고 있다. 지난 화요일 진행한 연습경기에서도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증명했다. 팀내 득점 1위 제리(7경기 5골)의 섬세함과 조주영이 한방이 더해진다면 천안의 파급력이 커질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천안과 강릉의 경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유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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