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은 토론토 데뷔전’ 류현진 4.2이닝 3실점… 첫 승은 다음 기회로

‘아쉬움 남은 토론토 데뷔전’ 류현진 4.2이닝 3실점… 첫 승은 다음 기회로

기사승인 2020-07-25 09:42:56
사진=AP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류현진(33)의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4탈삼진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한 타자를 넘기지 못하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 LA 다저스 시절에 이어 류현진은 이날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1회와 2회 류현진은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3회에는 위기가 있었으나 잘 견뎌냈다. 3회말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얀디 디아즈을 볼넷으로 진루시키며 실점 위기가 있었다. 2사 1·3루 위기였지만 헌터 렌프로를 삼진 처리했다. 낮은 코스 체인지업과 커브로 시선을 흐트러뜨린 뒤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3회를 마무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으면서 3대 0으로 앞선 4회, 류현진은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마이크 브로소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 1·2루가 됐다. 다행히 케빈 키어마이어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내지 않았다.

토론토의 타선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5회초 케빈 비지오가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상대 투수 찰리 모튼을 먼저 마운드에서 내렸다. 토론토는 5회초 6대 1로 앞섰다.

류현진도 모튼처럼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아웃 카운트 2개를 쉽게 잡았지만, 헌터 렌프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시속 143㎞짜리 직구를 던졌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후속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내줬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5.79가 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