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아들 군 복무 기간 중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소설을 쓰신다”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추 장관은 현안 관련 질의와 업무보고를 받던 중 윤한홍 미래통합당 의원으로부터 아들의 군 복무 기간 중 휴가 미복귀 의혹 관련 질문을 받았다.
이어 윤 의원은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지난 4월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으로 발령난 지 3개월여 만에 차관 임명을 받은 것을 놓고 추 장관의 아들 사건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4월에 갑자기 동부지검장으로 가신 지 석 달도 안 된 상태에서 차관 발령을 받았다”며 “동부지검의 추 장관 아들 수사 건과 관련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소설을 쓰신다” “질문 같은 질문을 하라” 등 불쾌한 감정을 표출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같은 답변에 윤 의원은 “동부지검장이 차관으로 와 있으면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수사가 안 된다고 보니까 물어보는데, 장관이 그 자리에 앉아서 소설 쓴다고 하느냐”며 “국회의원들이 소설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급기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제원 통합당 의원들이 가세해 설전이 오갔다. 결국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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