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현대건설이 1조 4천억원 규모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발주처인 홍콩 병원관리국으로부터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홍콩 병원관리국이 발주한 본 공사는 구룡반도 쿤통 지역에 지하 3층~지상 22층 규모의 외래동,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의 일반병동 및 기타 부속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서 부지면적은 32,000㎡, 연면적은 221,880㎡이며, 공사기간은 올 8월 경 착공 후 약 46개월이다.
총 공사금액 약 11억7000만 달러 (한화 약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홍콩 건설사 빌드킹과 공동 수주했으며, 현대건설 지분은 30%인 약 3억5000만달러 (약 4200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발주처가 요구하는 기본 설계개념을 유지하면서 미래첨단 병원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설계, 공법을 제시함으로써 기술평가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
현대건설이 준공한 병원에는 환자들에게 중요한 자연채광과 반사광 유입을 통한 친치유 환경 뿐 아니라 병원내 감염차단을 위한 외래 구역 내 음압시설, 태양광 활용 에너지 절감 등의 기술력이 적용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해외 프로젝트 물량이 축소되는 열악한 환경 속에 이뤄낸 쾌거다. 16년 만에 홍콩에 재진출한 만큼 현대건설이 쌓아온 병원건축 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병원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1년 용산 미군 제121후송병원을 시작으로 가톨릭 서울 성모병원, 서울 아산병원 등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건설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쿠텍 푸아트 병원 및 창이 병원, 사우디 쥬베일 병원 및 리야드 킹파드 메디컬시티, 카타르 하마드 빈 칼리파 메티컬시티 등 국내 및 해외 약 50개의 병원 시공실적을 가진 국내 유일의 건설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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