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을 비롯한 미국 주요 스포츠 매체들은 28일 “코로나19가 선수단 내에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단주들은 이날 진행된 온라인 회의에서 시즌 중단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릅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도 이날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리그 중단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60경기로 축소된 채 시즌을 개막한 메이저리그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개막주에 4명의 선수가 발생했고, 추가적으로 선수 8명과 코치 2명 등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예정된 마이애미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간의 홈경기는 연기된 상황이다.
마이애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당장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28일부터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던 볼티모어 선수단은 급히 볼티모어로 되돌아갔다. 추가 진단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29일 경기도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마이애미와 주말 경기를 펼쳤던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경기장 내 원정 라커룸을 긴급 폐쇄하고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릭 렌테리아 감독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해 격리된 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당분간 조 맥유윙 벤치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도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마이애미 선수들이 추가 검사를 진행한 뒤 (음성이 나오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별 다른 조치 없이 리그를 계속 강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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