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가평군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결핵 무료검진(흉부X-선검사)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가평군은 검진과 더불어 결핵 신고환자 및 비순응환자 관리, 가족접촉자 검진 및 집단시설 결핵환자 역학조사 실시, 어린이집 및 의료기관 등 고위험군 잠복결핵 검진 등을 실시해 감염병 사전예방 및 조기발견으로 감염병 유행을 차단키로 했다.
결핵은 활동성 결핵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중으로 배출되는데 이를 주위 사람들이 들이마시면 감염되는 질병이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열이 나며 기침증상이 밤에 더 심해질 경우 결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결핵예방접종의 효과는 10년간 지속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발병률이 높다.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10%만 발병하여 결핵환자가 되고 나머지 90%의 감염자는 면역기전에 의해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결핵환자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1~2년 내에 발병하고 나머지 50%는 잠복상태로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하게 된다.
가평군보건소 관계자는 "결핵검진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사회적인 울타리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검진을 위해서는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로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소는 감염병 걱정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올해 3억여 원을 투입해 법정감염병 85종별 맞춤형 대응으로 감염병 유행억제와 퇴치를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질병모니터요원 선정, 무료 국가예방 접종 지원, 노인폐렴구균 접종, A형간염 접종, 감염병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 적극적인 예방·퇴치사업을 추진한 노력으로 인구 10만명당 감염병 발생인구가 2018년 258명에서 2019년 119.8명으로 138.2명 감소하고 진드기매개 감염병 환자도 2018년 5명에서 2019년 1명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다.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