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 독직폭행 논란에 서울고검 감찰 착수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 독직폭행 논란에 서울고검 감찰 착수

기사승인 2020-07-29 19:31:13
▲ 한동훈 검사장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검찰이 ‘채널A 강요미수 의혹’ 관련 압수수색 과정에서 수사팀장인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47·27기)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29일 오후 한 검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진정 형태의 감찰요청서를 접수하고 일단 감찰 사건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고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라 직접 감찰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한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부장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있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라고 맞섰다. 오히려 한 검사장 측의 물리적인 방해 행위 등으로 정 부장이 넘어져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고검은 감찰을 통해 한 검사장과 정 부장,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수사팀·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진상을 파악할 예정이다.

애초 수사팀은 향후 증거능력 등에 문제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본격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벌어진 일이라, 몸싸움 장면이 녹화됐는지는 영상을 분석해봐야 확인될 전망이다.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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