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폭행 등 혐의로 지난 21일 구속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팀 김규봉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감독은 2013년부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을 맡아 고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 소속 선수 11명을 상대로 상습적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주시가 지원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속여 16명에게서 6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또 경찰은 김 감독이 최 선수 고소 사건과 관련해 소속 선수 5명을 상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허위 진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범행을 대체로 인정했으나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뛸 때 김 감독과 핵심 장 모 선수, 김도환 선수, 팀 닥터라고 불리는 안주현 씨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
최 선수와 가족들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피해를 호소했지만 보호 받지 못했고, 최선수는 지난 6월 26일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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