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부터 다스린다…뷰티업계 이끄는 ‘코어 소비’ 열풍

기초부터 다스린다…뷰티업계 이끄는 ‘코어 소비’ 열풍

진정 토너 매출, 전년 比 60% 상승

기사승인 2020-07-31 01:00:15
사진=픽사베이 제공.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국내 뷰티업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운 계절적 요인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기초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코어 소비’가 급부상하고 있다.

코어란 몸의 중심이나 주요 부위를 강하게 단련시켜주는 근육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단순히 가격과 품질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보상과 투자 개념으로 기본을 충실히 하는 소비 행태를 ‘코어 소비’라 부른다.

3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코어 소비’가 업계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다. H&B스토어 ‘CJ올리브영’은 매출을 중간 집계(5월 29일~6월 2일, 전년 세일 동기간 비교)한 트렌드 분석 결과를 지난달 3일 공개했다.

가장 두드러지는 상품군은 스킨케어에서 가장 첫 번째 단계에 쓰이는 ‘토너’다. 토너는 세안 후 피부결을 정돈하고,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주어 피부의 기초를 다지는 데에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꼽힌다. 마스크 착용 등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키고, 더워진 날씨에 가벼운 제형으로 부담 없이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60%가량 급증했다. TOP10에는 트러블 패치, 클렌징, 보습 크림, 선크림까지 단계별 피부 관리 아이템이 골고루 포진했다.

업계도 코어 소비 관련 상품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동아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은 약산성 클렌징 제품 ‘노스캄 리페어 클렌징 젤’을 최근 선보였다. 맑고 투명한 젤 타입으로 조밀하고 부드러운 거품으로 저자극 세안할 수 있다. 피부 pH 수치와 유사한 약산성으로 피부의 보습막을 지켜 세안 후에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더샘’은 저자극 필링 제품 ‘더마 플랜 필링 토너 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피부의 들뜬 각질과 잔여 노폐물을 부드럽게 닦아내면서 산뜻한 수분감을 전달하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어성초추출물과 PHA가 노폐물과 각질을 부드럽게 정돈해 매끄럽고 수분감 넘치는 피부로 가꿔준다. 또한 엠보싱 면으로 거친 피부 표면을 닦아내고 부드러운 면으로 피부 결을 촉촉히 정돈해 이중 케어가 가능하다.

화장품 브랜드 ‘달바’의 '화이트 트러플 리프레쉬 스킨 카밍 세럼'은 외부 환경으로 인해 거칠어지고 민감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는 쿨링 진정 세럼이다. 진정과 컨디셔닝에 탁월한 병풀추출물과 위치하젤추출물, 티트리오일성분이 자극 받은 피부에 진정과 수딩 효과를 부여한다. 또한, 피부온도감소, 모공 면적 완화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임상 검증도 완료했다.

업계는 코로나19와 기초제품 인기가 궤를 같이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평년 이맘 때 쯤이면 기초제품보다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면서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메이크업 욕구가 줄면서 이같은 트렌드가 나타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계자는 “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피부는 트러블이 나기 쉬운 환경이 돼 소비자의 피부 고민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며 “이같은 추세에 업계의 관련 제품 출시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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