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팀이 유튜브에?'... 게임사, 자사직원 활용 콘텐츠로 소통 강화

'홍보팀이 유튜브에?'... 게임사, 자사직원 활용 콘텐츠로 소통 강화

기사승인 2020-08-01 07:00:04
사진='바람의 나라: 연' 공식 로고송 영상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자사 직원을 활용한 콘텐츠로 유저와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인사가 아닌 내부 직원을 앞세워 유저와 친밀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자사 직원들의 공식 유튜브 출연을 통해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게임사들은 외부 유명 스트리머나 BJ를 섭외해 신작과 업데이트 소식을 홍보했지만, 이 경우 단발적인 소통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사 직원들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소통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임사는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게임빌 등이다. 먼저 넥슨은 최근 '바람의 나라: 연(바람:연)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데이트 소식 등 주요 정보를 공지하고 있다. 지난달 2일 공개된 '디지털언박싱' 영상에는 이태성 디렉터와 유지인 넥슨 사업팀장이 출연해 '바람:연'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디지털 언박싱'은 게임 유튜버 김성회와 방송인 허준이 질문하고 이 디렉터와 유 팀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넥넥' 채널 '자강두천' 영상 화면 캡처

이외에도 넥슨은 '넥넥' 채널에 홍보팀 관계자의 게임 플레이 영상을 업로드해 유저와 소통하고 있다. 넥슨은 홍보팀 직원이 게임대결을 펼쳐 자사의 게임을 직접하는 '자강두천'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넷마블은 자사의 유튜버 채널 '넷마블TV'에서 '체험, 겜의 현장'이라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펙트 디자이너, 사운드 디자이너, 게임 원화가 등 넷마블 직원이 직접 게임사 직원들의 업무를 소개하는 이 콘텐츠는 게임업계 종사 희망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 . 사진=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도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직원들을 활용한 콘텐츠로 소통에 나서고 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유튜브에 등장하는 MC 모영순과 CM에이든, CM 아이린 등은 유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총괄 PD가 영상을 통해 등장하며 소통하는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PD도 이용자와 소통하고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은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 '게임빌컴투스TV'를 통해 자사 소개와 채용시 참고하면 좋은 팁을 담을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또한 '게임빌컴투스TV'에서는 인턴들의 체험기, 채용팀 직원의 조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스트리머나 BJ들이 소위 '숙제방송'이라는 광고 프로모션 영상을 다수 공개하는데, 이런 것이 반복되다 보면 유명인이라도 광고 홍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차리리 어떤 측면에서는 자사의 홍보팀 직원이 진정성을 가지고 유저와 소통하는 것이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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