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쿠키뉴스 윤형기 기자] 경기도 가평군은 민·관이 협력해 노력한 결과 북면 이곡2리와 상면 봉수리가 올해 산림청의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에 각각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로 인해 관내에는 두 마을을 포함해 2015년 마장1리, 2016년 읍내8리, 2017년 상색리, 2019년 경반리 등 총 6개 마을이 녹색마을에 뽑혔다.
2014년 산림청에서 처음 도입한 이 제도는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으로 발생되는 산불을 막기 위해 실시함으로써 마을의 위상과 산불위험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올해 녹색마을에 선정된 북면 이곡2리와 상면 봉수리 마을은 최근 5년간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서약을 성실히 이행해 왔다.
주민들이 농산물 폐기물과 논밭두렁 소각행위를 근절하는 등 자발적인 예방·감시활동을 벌인 결과물이다.
두 마을 주민들은 각 마을회관에서 녹색마을 현판식을 갖는 등 앞으로 녹색마을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소각산불 예방에 마을전체가 단합해 노력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봄철에 발생한 7건의 산불 중 2건이 소각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여전히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녹색마을 서명을 확산해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전체면적의 83%의 산림보호를 위해 매해 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각 읍면에 산불감시원 및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총 90여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방지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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