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비롯 중랑천 등 서울 16개 하천도 통제
[쿠키뉴스] 곽경근 대기자 = 중부지방에 연일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바로 옆 노들길과는 달리 도로가 텅 비어 있다. 전망대를 찾은 한 가족이 흙탕물에 잠긴 한강 시민공원과 올림픽대로를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강 상류지역의 집중 호우로 팔당댐 방류량도 3일 12시부터 승인 방류량이 초당 만 2천 톤까지 늘어나면서 한강 수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5시 현재 한강공원 대부분 지역이 침수되고, 관악구 도림천 등 16개 하천의 출입도 통제되고 있다.
3일부터 4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 영동지역 외 중부지방 100~200㎜, 많은 곳은 300㎜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하구핏’은 다행히 4일 오전 3시쯤 중국 푸저우 북동쪽 약 190㎞ 부근 육상으로 도착한 뒤 이튿날인 5일 오전 3시께 중국 상하이 서쪽 약 280㎞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전망이다. kkkwak7@kukinews.com